지난 2013년 원세훈 국정원장의 국내 정치 개입 의혹을 폭로했던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국정원의 불법 댓글 등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밝힐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진 의원은 YTN 시사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당시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느냐는 질문에 "영업 비밀은 아니고 제보를 받았는데 국정원이라는 기관의 성격과 특성상 제보가 진짜인지 여부를 확인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저희가 머리를 써서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진 위원은 2013년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며 “젊은 층 우군화 전략이라는 문건을 내놔라, 내용이 뭐냐,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보안상 줄 수 없다’고 답했다, 결국 문건이 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선미 의원은 지난 2013년 3월 기자회견을 열고 원세훈 국정원장 부임 후 국정원 인트라넷에 최소 25차례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이라는 자료를 게시해 여론 조작 시도, ‘종북좌파’에 대한 대응, 국내 정치 현안 개입,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홍보에 나섰다”며 국정원의 정치 개입 시도 의혹을 폭로했다.
당시 진 의원은 2010년 7월 19일 국정원장 지시사항에 "국정원 대북심리전단이 보고한 '젊은 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방안'은 내용 자체가 우리 원이 해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이라고 적시되어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폭로하기도 했다.
홍상희 기자[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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